베이스 비올라 다 감바, 바로크 앙상블
알테 무지크 서울 위촉작품
2022년 8월 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제 21회 정기연주회, 요정 여왕> 초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은 같은 길인데,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다르게 부른다. 즉, 주체자가 길의 성향을 바꾸는 것이다. 두 작품은 그 사실로부터 무언가를 깨닫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낙서하듯 종이에 직선을 긋고 그 위에 사람을 그리면, 오르막길과 동시에 내리막길이 완성된다. 한번 더 나아가서 종이의 각도를 바꿔버리면 우리가 그 길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오르막/내리막이었던 길은 낭떠러지가 되고 평지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주어진 상황을 다르게 보는 것은 때로 '오히려 좋아’라는 생각으로 평정심을 되찾거나,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이 작품은 권민석 지휘자와 강효정 음악감독이 이끄는 알테 무지크 서울의 연주로 2022년 8월 2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초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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