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Portrait Series #1 for piano and recorded voice
예술가의 생각을 음악과 함께 기록하는 <초상화> Portrait 시리즈는 2019년 작곡가 손일훈이 새롭게 시도한 작품이다. 그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또는 작가의 시점으로 그리는 초상화의 형식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이며, 인터뷰를 통해 예술가의 한 시점에 담긴 생각과 철학을 녹음한 뒤, 독주와 함께 녹음을 재생시키는 형태의 작품이다. 첫번째 곡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구상하고 작업한 것으로 2019년 8월 10일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초연되었다. 2018년 여름 말,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의 연주회를 관람하기 위해 프랑스 중부에 있는 지역 클레르몽페랑에 짧은 여행을 갔다. 연주를 모두 마치고 다음 날 손열음 씨와 함게 카페에서 음악에 대한 대화를 오랫동안 나누었는데, 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하다 각자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놓치고 말았다. 그날 나누었던 대화는 후에도 많은 생각을 계속 할 만큼 흥미로웠다. 무대 밖에서 음악가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은 자신의 음악과 예술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나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그녀가 현재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작품에 함께 담아보고 싶은 생각을 바탕으로 <초상화>가 작곡되었다.
Premiered by Yeol Eum Son
Live recording on 10th, August 2019 at Alpensia Concert hall, Pyeong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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